오늘은 해외여행 시에 특히 동남아 가실 때 많은 분들이 꼭!! 알아두시길 바라는 정보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가족은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하기 전에 해외여행을 계획하였습니다. 바로 첫 동남아 여행지인 태국 방콕으로 다녀왔는데요, 거기서 잊지 못할 경험을 하였습니다.
방콕에 도착한 첫 날 즐겁게 일정을 소화하고 저녁을 먹었는데요. 여기서 먹은 땡모반이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저녁을 먹고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에어컨을 약하게 틀었는데도 갑자기 오한이 들면서 너무 춥고 배가 아프더니 설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다른 식사는 아이와 같이 했는데 땡모반은 혹시 몰라 아이는 주지 않고 저랑 아내만 먹었는데요, 저랑 아내만 아프고 아이는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범인이 땡모반이라고 확신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식중독과 장염의 차이를 알아보고,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이웃분들과 정보를 함께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장염에 걸려 배가 아플때
1. 식중독과 장염의 발생 원인
원인: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또는 독소가 포함된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
2. 식중독과 장염의 증상
증상: 구토, 설사, 복통, 발열 (경우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이나 장염의 경우에는 발열이 더 심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와 아내의 경우에는 발열과 구토감 설사와 복통 어지러움이 모두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사 온 지사제가 있었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인 경우 처음부터 지사제를 먹으면 오히려 안 좋은 균이 배출이 안 돼서 더 안 좋다고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균성 감염인 경우에는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구글 지도에서 가까운 병원을 검색해서 약국 오픈런을 하였답니다.
약국을 갔더니 이미 한국인으로 보이는 듯한 몇분이 줄을 서 계셨어요. 직원과 번역기로 의사소통을 하였고 생각보다 편하게 증상을 설명하고 약을 처방받을 수 있었습니다.
태국 항생제 지사제 위경련제
** 저희는 총 4가지를 처방 받았습니다.
1. 항생제
2. 지사제
3. 위경련제
4. 전해질 소금 (사진에는 없음 )
이렇게 약을 처방 받고 먹었지만 증상이 완화되기까지는 이틀정도 더 걸렸던 거 같아요.
한국에서는 배가 아프면 죽을 해 먹거나 시켜 먹으면 되는데 외국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많이 검색해 봤는데요.
제가 찾은 꿀팁을 공유해 드릴게요.
3. 식중독이나 장염에 걸렸을 때 대처 방법
1) 수분 보충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물, 전해질 음료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이때 주의하실 점은 절대 차가운 물이나 이온음료를 드시지 말고 미지근한 실온의 음료를 드시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포카리와 생수 그리고 약국에서 받은 전해질 소금을 물에 타서 계속 마셨습니다.
2) 음식 섭취
증상이 완화되면 소화가 쉬운 음식 (예: 바나나, 쌀 죽, 염분이 적고 지방이 적은 음식 )을 섭취합니다.
바나나는 너무 익은 것보다는 점이 생기기 직전의 약간 단단한 바나나가 도움이 됩니다.
외국에서 쌀죽을 먹기 어려우실 때는 편의점에서 파는 죽을 사셔서 드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희는 방콕 편의점에서 닭고기가 들어간 죽을 사서 먹었는데 조금 짜긴 했지만 그래도 먹고 나니 힘이 났습니다.
외국에 나왔는데 배가 아프서 못 먹는다고 생각하면 너무 억울해서 그냥 먹고 아프자고 생각하고 다 드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러면 더 오래 고생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아쉽더라도 특히 기름진 음식이나 고기는 피해 주세요.
3) 휴식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면역력을 높여야 합니다.
가능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해주시고 숙소 주변을 산책하면서 신선한 공기와 햇빛을 쐬는 게 도움이 됩니다.
4) 의사 상담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는 경우, 즉시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보셔야 합니다. 외국에 가시는 경우라면 방문하는 도시에 한국이 통역이 있는 병원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고 가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고열, 혈변, 심한 탈수 증상이 있을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5) 예방
개인위생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손을 깨끗하게 씻고 위생적이지 않은 길거리 음식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동남아를 여행하신다면 물을 조심하셔야 하는데요, 식수는 가능한 생수를 사드시고 차가운 음료수에 들어있는 얼음을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얼음이 있는 음료수는 얼음이 녹기 전에 음료만 빨리 드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얼음이 갈려있는 음료는 특히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비상 상황을 대비해서 한국에서 떠나가 전에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시는 게 좋습니다. 요즘에는 여행자 보험이 저렴한 가격에 잘 되어있어서 조금만 비교해 보시면 만원 정도로 충분히 보장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저희도 이번에 카카오페이 여행자 보험을 가입하고 갔는데요 출발 비행기가 2시간 이상 지연되면서 보상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해외여행하다가 배탈이 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저희 경험을 이웃 분들과 공유해 봤습니다. 여행을 떠나서 아프면 정말 속상하고 슬프죠. 저희도 여행을 좀 다녀봤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아팠던 경험은 처음이어서 많이 당황도 되고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여행을 가실 여러분들은 부디 해외 여행 가실 때 조심하셔서 아프지 마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돌아오시길 바라겠습니다. ^^